2020.08.22.
며칠 전에 재희가 미술학원 다닌다기에
아빠가 미술대학 나와서 그러는데
넌 안 했으면 한다고 했더니
어제 저렇게 수줍게 편지를 편지봉투에 담아 내게 내밀었다.
난 내 자식이 미술학원 다니는게 나중에 취직등 여러가지를 생각했을 때
안 좋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는데
재희는 그래도 그림 그리는 게 좋은가 보다.
난 그래도 싫다.
아빠에게 협상하려고 하는데 돈을 넣은 걸 보니
재희가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선택한 거라고 생각하니
왠지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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