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병일님^^


레일라24 쓰신다고 하셨죠?
댓글로 남기신 전화번호 보고 그 때 전화주셨던 분인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래 댓글로 남기신 전화번호는 개인정보라
원치 않는 다른 사람이 볼 수 있으므로 삭제하였습니다.





음악 소프트웨어들의 반응속도는 여러가지의 조합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우선 레일라24의 콘솔창을 엽니다.



위쪽의 셋팅을 누릅니다.
참고로 이 레일라 콘솔창만 잘 써도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로 부터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샘플레잇을 고정시키거나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듣는 씨디의 샘플레잇이 44,100 이지만
믹싱을 위해서 96.000 이나 그 이상을 설정해 작업하고 최종 마스터링과정에서
씨디에 담기 위해 44,100으로 디더링 해주기도 합니다.

음악작업이 단순 데모작업이라면 44,100 이라도 충분하며
44,100으로 고정 시켰을 경우 아무래도 더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큰 샘플레잇으로 작업하시려면
사운드카드 하나를 더 달아서 기본 윈도우 전용으로 사용하고
레일라24는 오로지 소나와 기가 전용으로 사용하시던지

레일라24 한개의 오디오카드만 가지고 계신다면
하드레코딩 작업시 모든 윈도우 기본 소리들(경고음등등)을 끄시는 것이
좋습니다.





레일라24는 오토-뮤트 디지털 인풋을 체크 해제해
ADAT으로 한번에 스테레오 4채널 (모노 8채널)씩 녹음할 수 있습니다.





GSIF 버퍼사이즈 설정입니다.
기가스튜디오와 관련된 핵심적인 부분으로

버퍼 사이즈를 크게 하면 더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으나
반응속도가 느려지게 되며

버퍼 사이즈를 작게 하면 반응속도는 더 빠르나 소리가 절거나
불안정적일 수 있으므로 서로 다른 버퍼사이즈를 선택해서 적용해 가며
'안정' 과 '빠른 반응속도' 의 절충점을 찾으셔야 합니다.
이건 사람마다 각자 시스템이 다르므로 자신이 직접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소나의 메뉴에서 옵션 > 오디오를 선택합니다.





① 자신의 오디오카드가 제대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② 샘플레잇 설정과 비트수도 설정가능합니다.
   참고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듣는 씨디의 셈플레잇은 44.100 이고 비트는 16비트입니다.

③ 믹싱레이턴시로 이 부분이 반응속도(레이턴시)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레일라 콘솔창의 GSIF 버퍼사이즈 설정처럼 빠르게 잡을수록 시스템이 불안정해 질 수 있으며
   느릴수록 안정적이지만 반응속도가 떨어집니다.
   참고로 1000ms(밀리세컨즈)는 1초입니다.


기가스튜디오에서도 레이턴시에 관련된 부분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윈도우의 아랫부분의 작업표시줄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선택해 작업관리자를 엽니다.





여기서 내 컴퓨터의 현재 씨피유 사용량, 실제 메모리 용량, 커널 메모리 용량,
실행된 개별 프로세스의 갯수와 종류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기가스튜디오와 소나 프로그램을 모두 실행시긴 다음 샘플을 올려 놓는 등
실제 작업하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현재 내 씨피유는 얼마나 사용중이며 램용량은 얼마인지 확인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참고로 기가스튜디오같은 가상샘플러들은 빠른 레이턴시의 오디오카드와 많은 램,
빠른 씨피유, 빠른 하드디스크, 컴퓨터 최적화 등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기가바이트 램이라면 소규모의 홈레코딩 작업이 가능합니다.
전문적인 스튜디오는 그 이상을 쓰지만
집에서 하는 간단한 데모작업이라면 적당한 용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램은 무조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여러가지의 변수들에 의해
하드레코딩의 반응속도가 결정되므로 어느 한가지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더 설명하자면 램도 동작클럭(800MHz, 667MHz등),
램타이밍 CL값(5-5-5-15, 4-4-4-12등등)
램용량(4GB, 1GB, 512MB등) 등이 하드레코딩의 반응속도를 결정하는데
동작클럭은 클수록, 램타이밍은 각각의 숫자가 적을수록,
램용량은 클수록 반응속도는 빨라집니다.
이처럼 설명드리기에는 더 많은 복잡한 요소들이 있고
그것들에 의해 반응속도가 결정됩니다.

저는 컴퓨터를 그다지 접해보지 못했던지라 처음 하드레코딩을 배우려고
펜티엄2 컴퓨터를 사서 혼자 책보며 했었었는데 케이쿽이나 기가샘플러 사용법 보다도
윈도우 최적화에 더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 하드레코딩 공부하시는 분들도
"처음에는 음악 소프트웨어만 공부하는 줄 알았는데
윈도우 포멧하고 새로 인스톨 한 시간이 더 많았다"
라고 얘기를 합니다만
저도 생각해보면 컴퓨터 하드웨어랑 윈도우 최적화에 더 시간을 소비했던 것 같습니다.

음악소프트웨어 보다도 '컴퓨터'라는 녀석 자체를 더 잘 이해하는 과정이
더 수월한 홈레코딩의 기본조건이라는 생각에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