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2.
꾹꾹이 만들기를 잠시 그만두고
픽업 배선을 다시 하기로 마음 먹은건
바로 이 사진 때문이다
진짜 허접해 보이지 않는가? ㅠㅠ
(내가 건드린건 저 버퍼밖에 없다.
대부분은 레X스 아저씨 작품 ㅠㅠ)
빨리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꾹꾹이 만들기가 더 좋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은 안되겠다 싶어
............................
했다.
우선 레X스에서 커스텀 주문한 것인데
투 험버커, 원 볼륨, 스플릿 토글 버전이다
원볼륨은 제이크이리때문에,
스플릿 토글은 아무래도 잉위의 싱글픽업 소리도 욕심이 났기 때문이다.
하여간 이 조합이 가장 깔끔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변함은 없다.
톤 팟 있는 건 내 취향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 형식으로 주문 넣은 건데
우리 레X스 아저씨는 배선을 어떻게 한건지 모르겠지만
싱글 <-> 험버커 변환이 되지 않았다.
기타 인수 받았던 그 때 당시에는 (2007년 08월)
이런 배선을 잘 몰랐었다.
지금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만
그때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영역이었다.
싱글 <-> 험버커 소리 변환이 쥐꼬리만큼 변하는데
내가 느끼지 못하는 거겠지란 푸념만 가졌다.
지금 보니 아무것도 아닌 작업인데
그래
그런 작업인데 왜 이제서야 하느냐고?
쉴딩도 해야하고 만만치가 않다.
사실 귀찮았다 ㅠㅠ
나에게 맞는 배선도를 찾았다
온-온 스위치에서
온-옾-온 스위치로 바뀌었지만
더 다양한 소리를 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듬.
그리고
총 작업시간 7시간 ㅠㅠ
담배 한 대 피고
물 떠놓고,
아니 물 마시고
엠프를 켰다.
영롱한 싱글 기타 소리가 났다.
아 !
기쁘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픽업셀렉터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꼈다.
위 배선으로 했어야 하는데
저 낮은 수준은 그냥 될거란 생각으로 ㅠㅠ
위 그림을 보지않고 대충 머리 속에 그려놓고 만들었더니
브릿지, 넥쪽 픽업이 픽업셀렉터에 상관없이
다 걸려 나온다. ㅠㅠ
내일 손봐야 겠다
하지만
넥과 브릿지 두 픽업의 싱글소리 였지만 예뻤다.
(싱글픽업의 잡음은 험버커의 두배)
내 기타가 3년만에 비로소 제 소리를 내는 것 같아 기쁘다
아 그리고
저 두꺼운 동판으로 쉴드를 했더니
험버커 픽업에서는
세리아톤 풀볼륨에 풀프리엠프에도
잡음이 아주아주 양호한 편이다
동판쉴드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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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3.
수리 완료 ^^
그런데 ㅠㅠ
리어쪽 픽업 (SH-4 JB) 고장이다
이틀 전에 청소하다가 리어쪽 코일을 살짝 긁었는데
리어쪽 픽업의 한쪽 싱글에서 소리가 약간 작다 ㅠㅠ
아 11만원을 11번가에서 날렸다 ㅠㅠ
중고로도 팔 수 없고 아이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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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4.
위 빨간색 화살이 가르키는 곳이 내가 청소하다가 코일을 끊은 곳이다 ㅠㅠ
픽업 새 것으로 교체하니 이상없이 소리크기가 맞다.
위 고장난 픽업에서 왼쪽 싱글은 정상이고 오른쪽 싱글은 소리크기가 조금 작다
물론 둘 다 사용하는 험버커에서도 다른 픽업에 비해 소리크기가 작다 ㅠㅠ
이럴땐 이엠지였으면 하는 생각이 ㅠㅠ
그리고 테스터기로 통전실험을 해봤는데
위 쇠로 된 동그라미(이걸 뭐라고 불러야 하지?)가
그라운드랑 연결된 곳이 있고 안된곳이 있다.
픽업의 구조는 잘 모르겠다.
지금보니 참 많이도 녹슬었고 긁혔구나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