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3.
운수 나쁜 날
난 점도 믿지 않고 운명도 믿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운이 없는 날이었다.
사무실 앞에 차를 세워 뒀었는데
내 앞차를 반대편 차도에서 직진으로 와서 박아서
내 앞 차를 치고 그 앞 차가 내 차 앞 부분을 때렸다.
근처 파출소 갔더니
내일 모레 용인 서부경찰서 가서 신고접수 하란다.
파출소에서 사무실로 가는 길에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나서
바로 옆을 봤더니
저렇게 간판이 떨어져 있었다.
5미터만 옆에 있었으면
이 세상을 떠났을지도 ㅠㅠ
크리스마스 날 새벽에
별 것 아닌 그릇 깨진 것 줍다가 신경이 끊겼는데
이런 일이 연달아 일어나니
왠지 사는 게 피곤하다.
그래도 힘내고 열심히 살아가야겠지 ^^
이럴 때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
나에게 많이 부족한 건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웃어 넘기는 것과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인 것 같다.
아 그리고 담배나 술을 잘 참지 못하는 나약함도 있구나 크 ^^
하자 덩어리이면서
열등감에 쌓인 나란 존재를
그래도 사랑해야지
그래, 그래야겠지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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