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25 오줌
내 첫째 딸 주희는
걷는 것도 느렸고
말하는 것도 느리고
오줌 가리는 것도 느리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오줌을 가렸다.
오줌 때문에 행복한 건
오늘이 처음이다.
이 세상엔
행복해야 할 것들이 아직 많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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