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M800 2204 아둑시니 엠프 (43) 수리
2013.02.26.
아둑시니 엠프 고장 ㅠㅠ
며칠 전부터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더니
오늘 한 두시간 엠프에 물려서 쳤는데 갑자기 소리가 작아지더니 영영 소리가 안 남. ㅠㅠ
마스터 볼륨 끝까지 올리고
PPIMV 7~8시에 놓고 치면
정말 기가 막힌 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었는데
고치려고 하니 막막하다
지금 플렉시도 만들고 있는 중인데
아둑시니 부터 고쳐야 하나?
사실 아둑시니 엠프는 릴레이 작업도 하고
배선 정리도 해야하고 할 것들이 많은데 ......
오늘 두 시간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아둑시니 엠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봤다.
일단
전원라인쪽 전원측정
그라운드 라인쪽 점검
신호부 점검
테스터기로 위 세군데중에 하나이겠지 하며
점검해봤는데 이상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진공관도 교체해봤는데
소리가 나면서 이상은 없는듯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파워 진공관 문제가 맞는 것 같다.
지금 나에게는 제이제이 EL34 한 셋 두 개
EH EL34 한 셋 두 개가 있는데
EH EL34는 바이어스 측정이 10mA이하로 뚝 떨어지면서
게인이 덜 걸리고 크런치 톤에서는 음이 뚝뚝 끊어지며
소리가 전반적으로 작다.
제이제이 EL34는 바이어스 값이 0으로 측정이 되며
바이어스값 조정이 안되며
역시 소리가 작고 위와 비슷한 증상이 있다.
제이제이 EL34 는 아둑시니 개조전의 세리아톤 엠프에 달려있던 것인데
수명이 다 되었던건데 수명이 다 된건지도 모르고
EH EL34로 교체해서 아둑시니 엠프에 썼던 거다.
그것도 모르고 제이제이 EL34로
플렉시톤 엠프를 만들었으니
바이어스 값도 측정이 안되고
엄한 테스터기 탓으로 돌리며
새 테스터기를 하나 더 사기에 이른 것이다.
지금 생각으로는
파워진공관 수명이 다 된 것이 거의 확실한 것 같다.
하루에 두세간씩 한 일년 조금 넘게 쓴 것 같은데
벌써 파워 진공관이 다 되었을 거란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부디 파워진공관 교체로 정상소리가 났으면 좋겠다. 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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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4.
파워진공관 EL34를 구매했다
중궈 슈광 두알
EH 2알
우선 EH 두알 장착 후 자신있게 소리를 들어봤는데
파워 문제가 아닌가 보다.
정상 소리가 안난다.
파워진공관 문제가 아니다
여태껏 추측했던 것들은 모두 나만의 상상속의 허상이었던 것다. ㅠㅠ
답답한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전압 ? 정상이다
신호, 그라운드 모두 정상이다
그러다가 아뿔사
인풋과 너무 가까워서 신경쓰였던 첫번째 캐소드쪽의 캡 그라운드가 끊겨 있는거다.
연결하니 정상소리가 난다.
정리하자면
원래 이 아둑시니 엠프는
인풋쪽 바로 아래에 첫번째 캐소드쪽 저항과 캡 선택 스위치가 있었는데
너무 가깝게 있어서 항상 불안불안 했었다.
그러다 한 달 전부터 연주중에 지직 소리가 나면
인풋 케이블을 조금 움직여 주면 지직소리가 안나고 했었다.
그러다가 연주중 갑자기 소리가 작아지며 소리가 안나는 현상으로 이 엠프를 수리하기로 마음먹은것이다
지금 보니 첫번째 캐소드 캡쪽 그라운드가 아마 떨어져 나가며 신호선 쪽이나 다른 곳에 붙어 버려
소리가 안났었는데
엠프 해체 후에 불안했던 그 쪽을 떼어내니
소리는 나지만
게인이 걸리지 않는 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걸 파워엠프 고장으로 단정을 지어버린 것. ㅠㅠ
결과적으로 예전에 가지고 있던 파워 진공관은 모두 정상이었으며
예전 테스터기만 전류가 측정이 안되는 고장 상태이다.
처음 증폭단의 캐소드캡과 저항에서 저항이 게인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캡도 게인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보다는 톤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줄 알았는데
첫번째 캐소드 캡 680N을 제거한다면
4단증폭이더라도 그냥 크런치보다더 약한 게인이 걸린다.
음 첫번째 캐소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ㅠㅠ
시간이 조금 있어서
진공관을 교체해 가며 소리를 들어봤는데
세리아톤에 기본 장착된
JJ EL34는 하이게인으로 쓰기에는
소리가 모아지지 않고 퍼져 버려 좋지 않은 질감이다.
그리고 EH EL34는 JJ에 비하면 더 정갈하며 단단한 소리를 내주며
가장 저렴한 중궈산 슈광 (쌍으로 개당 2만원 초반 : 1쌍으로 4만원 초반)의 EL34는
그냥 한 번 사본 것인데
내가 듣기엔 소리가 가장 좋다.
EH 보다도 더 단단하고 저음에 더 힘이 있다.
그리고 JJ, 예전 EH, 새로 산 EH 모두 전류를 측정하면
열 받음에 따라 측정값이 오락가락 하는데 반해
이 슈광 제품은 전류값이 처음부터 시종일관 흔들림이 없다.
유리관이 상당히 크다.
(맨처음에는 KT77이 잘못온 줄 착각을 함.)
그리고 프리엠프 진공관도 갈아보면서 소리를 들어봤는데
잡음 차이가 많이 났다.
예전 묻지마 ECC83.관이 몇 개 있어서 끼워봤더니
잡음이 더 많음.
예전에 ADA MP-1에 진공관을 오디오용으로 바꿔 본적이 있었는데
그 땐 게인이 확 줄었었다.
기타용 엠프 관련 진공관으로는
비싸다고 더 좋은 소리가 꼭 나는 건 아닌 것 같다.
플렉시 다 만들고 나서는 이 아둑시니도 손 좀 봐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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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5.
뒷 뚜껑까지 다 닫았다.
수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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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1.
아둑시니 엠프를 계속 써보니
진공관도 어느정도 수명이 다 되었나 보다.
한 두시간 연속 연주하면
소리가 안난다.
전원을 끄고 진공관 열을 모두 식힌 다음 다시 전원을 넣으면
다시 정상 소리를 내고......
소리가 안나기 전의 이상 증상은
기타 볼륨을 0으로 놔도 이상한 잡음소리가 작게 규칙적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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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파워진공관이 문제가 아니었다. ㅠㅠ
아무튼 열 때문에 소리가 안나는 건 맞는데
파워 진공관을 바꿔 끼워 봐도
엠프 자체가 열 받은 상태에서는 소리가 안나는데
사무실에 엠프가 있는지라
협소한 공간에서 열이 잘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인데
아마도 아웃풋트랜스, 초크 트랜스 이 두놈이 의심이 가긴 한다.
(파워 진공관 열로 이 트랜스들도 꽤 온도가 높다 ㅠㅠ)
하여튼 요즘은 엠프 뒷 쪽에
15미리 팬을 대고 열을 식히면서
기타 연습을 한다.
한시간 이상 치면 어김없이
엠프가 소리가 안 났었는데
지금은 몇시간이라도 엠프소리를 들으며 연습하고 싶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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