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드라이브2 타이거사운드 커스텀 (1)
------------------------------------------------------------------------------------
2008.07.21.
부품가격표 (페달파츠 참고)
BB케이스 (흰색분채도장) : 20,000
홀가공 : 10,000
기판 : 5,000
풋스위치 2개 : 15,400
노브 5개 : 5,500
인아웃풋 잭 (뉴트릭) : 5,100
포텐셔미터 5개 : 3,250
mini DC 짹 : 1,300
온온온 듀얼 토글 3개 : 23,100
레드 2개 : 1,000
각종부품 : 20,000 (오디오그레이드급 고급 캐패시터, 카본저항 포함)
배선재,납,수축튜브,쉴드와이어링 기타등등: 500원
총계 : 110,150
케이스가 BB케이스에 안들어가면 가격이 더 높아지고
각종부품을 저급으로 쓰면 1만원정도 가격을 떨어 뜨릴수 있음
오늘은 일단 제작 안하고 하루 쉬기로 함. ^^
------------------------------------------------------------------------------------
2008.07.22
예전 페달파츠에서 동판 절단해 놓은 것과 OHP필름 주문해 놓은 게 있어
레이저 프린터로 OHP필름에 인쇄해서 동판에 다림질했다
(레이저프린터로 OHP필름에 인쇄하려면
거칠은 반대쪽, 즉 미끌미끌한 면에 하는 거라고 하는데 제대로 맞는 건지......)
제대로 작업해서 깔끔하게 해주려고 하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다.
역시 저번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내일 유성싸인펜으로 수정할 생각이다.
호성아 기다려라
멋진 놈으로 만들어 주마 흐흐^^
------------------------------------------------------------------------------------
2008.07.23 오후 11시 30분
지금 퇴근을 못하고 있다
다른 것 몇개를 같이 하고 있는데 애칭 분말액이 양이 적었던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누가 이기나 보자 아 XX
(강철중처럼 욕을 신나게 하고 싶다)
문제는 애칭분말액을 다 써서 없다는 것
분명 농도가 부족했던 듯 싶다 ㅠㅠ
형은 기다려
애칭액 농도가 부족하다는 X끼, 혼자 야한 농 하면서 죽치면서 기다려~
뜨거운 물이 아니라 차가운 물이라고 반항하는 X끼, 찬 물로 냉수마찰하며 기다려
너처럼 X도 모르면서 시계만 바라 보게 하는 X끼,
내 사무실에 있는 시계 한 20시간 뒤로 돌려 버린다
너 하루가 몇시간인지 아냐?
기판이 하는 말 : 24시 (나에겐 분명 들렸음^^)
너 기판 한 240개로 쪼개져 볼래?
음 역시 큰 웃음은 어려워
이거 무슨 초현실주의도 아니고 ......
내가 써도 뭐가 뭔지 모르겠네 ^^
(음 유치하지만 나의 초절정 큰 웃음이기에 그냥 두기로 했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큰 아트였음 히히 ^^)
-------------------------------------------------------------------------------------
2008.07.24 00시 00분
다 되었다 (위 그림은 아직도 애칭액에 있는 상태임 그래서 푸른색 ^^)
한군데의 패턴이 얇아졌는데 기판 실장하면서 문제가 되면 이어 볼 참이다
네가 240개로 쪼개지긴 싫었나 보구나? ^^
-------------------------------------------------------------------------------------
2008.07.24 오후10시
일단 톱으로 썬 모습이 왼쪽 위 첫번째 그림이다
기판을 자르고 버릴 인두로 선을 긋고 리퍼로 접어서 절단한다.
(여러개를 잘랐는데 인두말고 칼로 흠집내고 리퍼로 접어서 절단했던게 더 편했던 것 같다)
여러개를 작업했더니 손바닥이 무척 아프다
그리고 모서리를 사포로 갈아준다
마스크를 쓰고 하자
나 처럼 안쓰고 하면 유해먼지가 내 폐속에 1그램은 있다 ㅠㅠ
그 다음 철수세미로 세게 문지르면 검은색이 벗겨지면서 원래의 동박이 나타난다.
아직 기판의 손질이 다 끝난 건 아니다
미니드릴로 구멍을 일일이 다 뚫어줘야 한다.
아 내가 미쳤지.
그냥 만능기판에 할 걸......
저항 세개를 끼웠는데 지멘스 밀스펙 1K 저항이다 한개에 무려 400원이다
이거 무척 비싼거다
원래는 카본컴퍼지션 저항을 넣으려고 했는데
다 써버려서 없었다. ㅠㅠ
맨 아래 그림을 보면 왼쪽에 끊어진 패턴을 이어줬다 ^^
부품높이가 낮은 것 부터 다 조립해서 넣었다
오늘은 여기까지고 아마 내일은 술먹을 일이 있어
작업을 못 할 듯 싶다.
듀얼 온온온 스위치 높이 때문에 케이스에 들어갈지 걱정된다
기판 5,000원 (애칭액등 서비스비용 포함 : 실제 이 가격에 거래됨)
-------------------------------------------------------------------------------------
2008.07.25 오전 11시53분
1000N 두개 2400원
Elemenco 51.1pF 2% 300V 450원
WIMA FKP2 0.01uF 100V 1% 1200원
전해캐패시터 3개 700원
필립스 031KO 47uF 40V 400원
나머지 캐패시터 1550원
4558 330원
빨간 레드 2개 100원
1815 2개 300원
BC109C 2개 2200원
914 50원
4005 50원
지멘스 밀스펙 1K 3개 1200원
나머지 저항 400원
소켓 320원
부품 총계 : 13,570원
힝 이것 밖에 안나오네
이거 어떻게 된거야?
한 몇만원 나올 줄 알았는데 ......
-------------------------------------------------------------------------------------
2008.07.25 오후3시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공간이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잘랐다
어떻게 ?
이렇게 ^^
-------------------------------------------------------------------------------------
2008.07.27 새벽1시
참고로 빈티지, FM, 컴프컷 모드가 있는데
빈티지, FM모드에서만 클리핑(모스펫등등)을 선택할 수 있다
왜냐면 클리핑하는 것 자체가 위아래를 잘라 버려서 질감을 바꾸는 것인데
컴프컷 모드는 위아래를 자르지 않고 OP-AMP 증폭 그대로를 사용하는 모드이기 때문이다
OP-AMP 증폭에서 위아래를 잘라내는 것이 클리핑이니까......
-------------------------------------------------------------------------------------
2007.07.27.오후4시10분
홀가공
사실 홀가공이 제일 힘들고 위험하다.
잘못하다면 손 쪽에 심한 부상을 당할 수 있음 ㅠㅠ
페달파츠에서 1만원 공임비 받고 하다가 얼마전에 서비스가 없어졌다.
-------------------------------------------------------------------------------------
2007.07.27 오후7시22분
위 그림에서 토글 스위치 3개랑 풋스위치 2개가 제일 비쌈
토글스위치는 듀얼 온-온-온인데
다른 곳에서 파는 곳이 없음
특수 스위치라서 비싼데 저렴한 게 있다면 그걸 장착하고 싶지만
없으니깐 선택의 여지가 없음.
분채케이스 20,000원
풋스위치 개당 7700원 X 2 = 15,400
토글스위치 개당 7700원 X 3 = 23,100
홀가공 : 10,000 (페달파츠에서 서비스 할 당시)[인아웃풋 잭 (뉴트릭) : 5,100
mini DC 짹 : 1,300
레드 2개 : 1,000
고무발 4개 : 500원 (케이스 받침대 상하지 말라고 장착)
풀톤노브5개 5,500원
W20K 2,200원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부품이라 함)
C5K, B250K, B1M, A100K 4개 : 2,400원
단심선+각종배선재,납,기타등등 : 2,000원
총계 : 88,500원
모든 부품의 총계 : 107,070원
(계속 가격을 적는 것은 실제로 얼마에 만들 수 있나를 알아보기 위함과
이를 만들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것임)
내가 전에 만든 풀드라이브2도 W20K 팟이 없어
그냥 B20K를 썼었음.
(W20K를 쓰면 노브를 돌릴 때 일정 구간에서 급격히 변하지 않고 부드럽게 톤 조정가능함)
-------------------------------------------------------------------------------------
2007.07.28.밤10시5분
4시간 동안 허리도 못 펴고 구부리고 앉아서 배선
결과 : 바이패스시 아주 시원시원하게 소리남.
레드 불 두개 다 잘 켜지고 잘 꺼짐. 아주 환장할 정도로 밝음
이펙트 켰을 때 풀드라이브2 소리 안남 ㅠㅠ
내일 다 분해해서 납땜면과 패턴도 끊어진 곳 있나 확인하고
배선을 좀 정리할 예정임
얽힌 내 머리 속의 실타래처럼 배선도 꼬여 있구나 ^^:; ㅠㅠ
-------------------------------------------------------------------------------------
2008.07.29.오후6시
몇시간 들여 되벌레잡(이) 했는데
이펙터 켰을 때 볼륨, 톤 조정가능
나머지 세개의 노브 작동 불능
토글 세개도 작동 불능
부스터 작동 불능
-------------------------------------------------------------------------------------
2008.07.29.오후7시50분
성능 100퍼센트 완료 ^^
내 풀드라이브2보다 더 좋음
자세한 사용기는 케이스 닫고 나서 나중에 ......
-------------------------------------------------------------------------------------
2008.07.29.오후9시30분
하루 평균 4~5시간씩 9일동안 총40시간만에 다 만들었다.
일단 내가 만든 풀드라이브2 보다 쓰임새가 더 있다.
전에 만든 풀드라이브2는 12클리핑이 더해진데 반해
이번 버전은 바이어스 노브와 3단토글이 더해졌는데
이 바이어스 노브와 3단토글이 더 쓰임새가 있다는 말이다
위 그림을 보면서 얘기하자.
일단 빈티지, FM, 컴프컷 모드가 있다.
컴프컷은 말그대로 클리핑을 거치지 않을 걸 말한다.
소리가 제일 크고 오피엠프 증폭 그대로의 소리다
당연히 옆의 클리핑 (4005+914, LED두개, BC109C두개)은 작동하지 않는다.
빈티지, FM은 느낌이 약간 차이나는데 토글을 움직여 보면서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자
당연히 옆의 클리핑 토클을 선택해서 다양하게 질감을 바꿀 수 있는데
참고로 말하자면 위의 내부 그림이 있는 사진을 보면 빨간색 두개가 있는 게 보일 거다
그게 LED인데 소리가 통과할 때 마다 번쩍 번쩍 빛이 난다
레드 옆에 있는 깡통같이 생긴게 BC109C이고
다른 쪽이 4005와 914 클리핑 단자이다.
맨 왼쪽의 바이어스 토글은 노멀, 미들, 베이스라고 되어 있는데
내 감상은 어떠냐면
노멀시에는 드라이브 노브를 최대로 올려도 그렇게 게인이 먹질 않는다.
대신 바이어스를 0으로 놓으면 쇠소리가 철썩철썩거리면서
너무 예쁜 클린 톤이 걸린다
아르페지오 해봐라 죽인다
이런 비슷한 걸 멀티렛의 LUBE 노브에서 경험했는데
그것보다 더 좋고 더 명확한 느낌이다.
다만 노멀토글, 컴프컷 토글, 레드 토글, 드라이브 풀, 부스트 오프시에
바이어스 노브를 0으로 놓았을 때 발진(삐하는 소리)이 날 수 있는 데 걱정할 것 없다
바이어스 노브를 아주 조금만 올려주면 발진이 없어진다
참고로 이 바이어스 노브가 0이고 톤, 드라이브가 최고로 되었을 시에
발진이 날 수 있는데 이 바이어스 노브를 조금만 올려주면 발진은 사라진다
하이가 너무 높은 상태에서 게인이 많이 걸릴 때 나타나는 증상인데
바이어스 노브를 약간 올리더라도 거의 소리차이는 없고 발진이 있고 없고 차이이다
미들시에는 내가 전에 만든 일반적인 게인량과 비슷하고
베이스시에는 더 강한 게인이 걸린다
(위의 조건은 바이어스 노브를 0으로 했을 때임)
이 바이어스 노브는 위로 올리면 올릴수록 덩어리감이 커지면서 저음이 많아진다.
싱글픽업이 아닌 험버커픽업이라도
이 바이어스 노브를 0쪽에 가깝게 놓으면 펜더같은 까랑까랑한 소리가 난다.
그런데 이 느낌이 아주 죽여준다 ^^
토글 스위치에 대해서는 다 설명했고
노브들이야 일반적인 볼륨, 톤, 드라이브에 바이어스와 부스트 노브가 추가된 꼴이다
바이어스는 설명을 자세히 했고
부스트 노브는 부스트 풋 스위치를 눌러야만 작동되는 것으로
소리도 약간 커지지만 그것보다 게인과 서스테인이 더 먹는다.
부스트를 누르면 컴프컷, FM, 빈티지에 따라 부스트량이 다를 수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내가 예전에 만든 풀드라이브2 보다 더 드라이브를 먹는다.
모피어스까지는 아니어도 꽤 하이게인까지 나오고
바이어스 토글을 노멀에 놓고 바이어스 노브를 8시 정도에 놓으면
죽이는 어커스틱이나 크런치 톤이 나온다.
이 녀석 하나면 아르페지오 클린톤 부터 크런치, 꽤 센 게인톤까지 모두 커버될 것 같다
(더 강한 건 모피어스가 있지 않은가? 흐흐^^)
아무래도 전에 만든 것 팔고 하나 더 만들어 봐야 겠다 ^^
풀드라이브2 타이거사운드 커스텀
평점 9.2
근디..보통 컴터나.....전자제품 기판보면 거의 초록색 판으로 되있던데.....저렇게 힘들게 만드는 이유가 궁금하넹? ^^;; 글구 난 근신중인데...넌 또 술마시러가는구나...부러버라....ㅠㅠ
여자 만나징? 흐흐